■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석 달 만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을 기록했습니다. 4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신고 사례가 잇따르면서 2분기 접종 계획은 물론 '11월 집단면역' 목표도 흔들리게 됐는데요. 확산도 막고 접종 속도도 늘릴 묘안은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700명이 됐어요. 지금 갑자기 석 달 만에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이 기조가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봐야 됩니까?
[이혁민]
일단 지금 현재 발생 현황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저희가 이렇게 환자가 많이 나온 게 사실은 급작스럽게 나온 건 아니고 계속 그동안 완만하지만 꾸준한 증가세에 있던 건 맞거든요. 우리가 2월 중순 정도부터 박스권이라는 얘기를 하지만 사실은 3월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저희가 주말끼리만 비교를 하게 되면 3월 7일에 일요일날은 335명이 나왔지만 4월 4일은 449명으로 거의 34% 증가했었고요. 그다음에 주중에 피크도 비교를 해 보시면 2월 말에 440명, 3월 2일에 444명이 주중에 제일 많이 나온 날이었는데 이게 4월 1일날 558명으로 거의 27% 증가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눈에 보이지 않게 3월 중에만 거의 3분의 1의 환자가 지금 증가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의 경우에 있어서는 지수 형태로 증가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굉장히 천천히 증가하는 듯 보이다가 어느 순간을 넘어서면서부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특성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100명, 200명 되면 눈에 잘 안 보입니다. 200명이 400명 되면 조금 보이다가 400명이 800명 되면 확 들어오거든요. 지금 현재 그러한 폭발기 초입에 들어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게 현재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라서요. 이게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나 이런 것들을 어떻게 취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향방이 결정될 건데 문제는 지금 현재 우리가 어제 확인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이미 지난주에 감염이 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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